"육아휴직을 하면서 쌍둥이 식사는 제가 책임지려고 합니다.
요리는 잘 못하지만 오로지 제가 먹었던 기억의 맛으로 만들고 있네요"
콩나물국을 끓여본 적 없는 저에게 쌍둥이가 먹을 콩나물국은
너무너무 어려운 음식입니다.
새우젓도 없고 멸치육수도 없었지만
일단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물 조절부터 힘듭니다. 콩나물 잠길 정도로 시작해봅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맛소금을 사용했습니다. 다진 마늘과 생각해보니
다진 파도 필요할 것 같아 추가했습니다.
요리를 하다 보면 아는 게 없으니 하면서
재료를 추가하게 됩니다.
보글보글 끓입니다.
끓이고 보니... 아무 맛도 안나는 콩나물국
국간장로 간을 다시 맞추고 계란을 풀었습니다.
5분 정도 계속 맛을 보면서 끓이다 보니
맛이 올라왔습니다.
일단 통과...
아이용 냉동 삼치를 튀김가루와 계란물로
전을 만들었습니다.
튀김가루에 어느 정도 간이 돼있는 걸 몰랐네요.
살짝 짠맛이 있지만
일단 통과...
오늘 반찬 두 가지는 처음 만들어 보는 거라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쌍둥이들이 아빠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잘 먹어주네요. 다행입니다.
쌍둥이들이 잘 먹어주면 너무 좋습니다.